지나간날들/2007

가을끝

그냥. . 2007. 11. 18. 09:44

언제까지나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단풍이 이뿐 가을일줄 알았는데

겨울이 나 여기 있다고 잊고 있었느냐는듯

성큼 성큼 걸어오고 있다.

다리미 온도조절을 하다가

손가락 끝이 조절기 끝에 찔렸따.

아야~ 검은 피가 뚝뚝...떨어진다.

왜? 왜..

남편의 과장스러운 물음..

어 쫌 찔렸는데 피가 나네..

제비처럼 휴지 뽑아오며

아니 어디다가 ..

여기~하며 가르쳐 줬더니 어떻게

그런데 찔려 피가 나느냐고..

메 가자와 다리미 한대 때려주게 한다..

으이구..엇저녁 과한 술에 늦게 들어온게

못내 미안한 눈치다.

자기 몸 상하고,

나 잠못자고..

휴..얼마 남지 않은 12월이 다가오는게

두렵다.

또 얼마나 많은 망년회들에 몰려 다니며

얼마나 많은 술자리에 풍덩 풍덩 하고 다닐지..

건강 생각하래도,

모임자리에 나가면 맘대로 안되는 모양이다.

'지나간날들 > 2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만에..  (0) 2007.11.19
[스크랩] 백김치  (0) 2007.11.18
걍.  (0) 2007.11.17
손끝에..  (0) 2007.11.17
오늘은..  (0) 200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