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손끝에..

그냥. . 2007. 11. 17. 19:54






손끝에서 마늘냄새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김장용 마늘을 어머니랑 둘이 앉아서

몇접을 깠는지 모르겠다.

손가락 매울까봐 장갑까지 착실히

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이 뻐글뻐글..

오전에 안쓰던 근육을 좀 무리해서

썼더니 어깨부텀 종아리까지

아우성이다.

좀 너무 했따고..

암튼..

힘으로 하는일은 자신 없다.

체력도 안되고..

깡으로 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뜨개질이나 뭐 마늘 껍질 까는것처럼

힘 않들이고 하는일은

엉덩이에 종기나도록

할수 있는데..

암튼..

죽을만큼..좀 과장해서 엄살을좀

부렸더니 그러게 나눠서

오전 오후 적당히 하자니까

욕심부리다

고생 아니냐고 남편이 핀잔이다.

그래..멋도 모르는 초보니까

빨리 끝내고 싶은 욕심이 화를 부른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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