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꽃보다 더..

그냥. . 2007. 11. 15. 20:34




      꽃보다더 꽃다운 낙엽이
      우수수 우수수 미련없이 떨어집니다.
      봄하고..여름 그리고 가을..
      부드러운 햇살에 크고, 

      다그치는 바람에 단단해지고.
      찌는듯한 무더위에 성숙해지더니..
      이젠 가야할때가 되었으니
      간다는듯..
      미련없이 후회없이
      니가 먼저 내가먼저
      앞을 다투어 떠납니다.
      떠나야 할때 떠날줄 알고
      달리는 찻속으로 뛰어드는 낙엽...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그렇기에 아름다운것이겠지요.
      낙엽지는 흐린 가을...
      그대..하루는 어떠했는지..
      낙엽 몇정 주워 편지지에
      곱게 붙혀 
      안부 물어보고 싶단 생각..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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