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같이 일을 하다보면.. 이건 좀..싶을 때가 있따. 이렇게 하면 좋을텐데.. 싶어 이야기를 하면.. 어쩌고 어쩌고 해서 그러는 거라고 이야기를 해 준다. 그래도 아닌데..싶을땐 다시 한번 말을 해보고.. 그래도..남편이 고집을 꺽지 않으면 걍..그냥 넘어간다. 남편이나 나나 초보일꾼.. 설령 내 말이 맞다 해도.. 박빡 우겨서 말해볼까..싶을때도 있긴 하지만.. 남편은 또 남편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는거고.. 그냥.. 옆에서 저렇게 짜증내지 않고 즐겁게 일 해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단 생각..든다. ㅎ..가끔은 짜증도 나지만. 설령..내 방법이 옳아 더 많은 이익을 낼수 있다고 하더라두.. 이번에 좀 덜 나오면.. 다음엔 깨닫겠지 하는 생각.. 소극적이지..그렇다. 근데..그 얼마만큼의 이익으로도 살수 없는게..있다. 그게 뭔지 잘 모르지만.. 난..그냥 믿어주고, 따라주고.. 그런다. 더 많은 이익을 내면..더 많이 쓰고 더 많이 모을수 있겠지만.. 짜증이 늘고, 불협화음이 자꾸 일어나면.. 그보다 더 큰걸 잃을수도 있다는 생각..든다. 참 어렵게 살았지..한동안.. 물론 남편도 그랬겠지.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악감정만 남을때까지.. 그러다..어느순간 이게 아니구나.. 깨닫게 된건..내가 치뤄야 했던 것들에 대한 보상이라..생각한다. 지키고 싶고, 이젠..예전처럼..몇년전처럼..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 난 오늘도 좀..마땅찮은 부분이 있었지만.. 두번이상 말하지 않았다. 물론 울 남편도 그런부분에선 나와 같은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종종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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