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잔뜩 흐린 하늘에선 눈이 왔으면
하는 내 맘과는 상관없이
가랑비가 소리도 없이 떨어지네요.
11월 하고도 26일..
이젠 한번쯤 눈이 올때도 되었건만...
추우욱 내려앉은 하늘처럼
추욱 늘어지는 기분을 올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비 내리고 나면 더 추워 지겠지요.
그럼 머지 않아 기다리지 않아도
눈도 내리겠지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날..
싱숭생숭 마음만 복잡한날..
걍 심통만 자꾸 나는날이네요.
이모님네 김장을
어제 집에 와서 했는데...
다..준비 해 놓은거 양념 묻
히는것만 하셔서
가져 가셨는데...너무 쩍다고..
그럴수도 있겠지요. 그치만..오늘따라
유난히 말씀하시는 말투가 걸리는건
순전히 내 기분탓인지..
담부터는 말아야지..싶은 심통이
자꾸 고개를 내미네요.
말 한마디라도 좀 듣기 좋게 하면..
휴...난 그런말 할 자격도 없긴 하지만..
암튼..비도 오고 ..
우
울모드로 접어들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