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벌써.

그냥. . 2007. 11. 28. 11:09


      눈부신 햇살이 창가에 쏟아진다.
      아무리 바람이 차다 해도
      햇살까지는 어쩌지 못하는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
      아직까지도 부시시한 모습으로
      벌써 커피를 두잔이나 마시고도
      나사 하나쯤 빠진 모습으로
      늘어져 있다.
      겨울잠을 청하는 화초처럼
      시들거리는 모습이라니...
      그러고 날마다 하루가
      짧아 정신이 없다 한다.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느즈막히 시작하는 하루이니..
      안그래도 짧은 해가 기다려줄리
      만무하니
      날마다 분주하면서도
      날마다 늘어지는게 당연하지
      아자 아자~~
      힘좀 내고, 뜨끈한 커피한잔..
      또 마시고,
      정신좀 차리고 움직여 봐야겠다.
      벌써 반토막은 훌쩍 지나버린
      하루이지만..
      쫓아 다니는 형세는 그만해야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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