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작년..

그냥. . 2007. 11. 28. 18:03

작년 아버님 병원에 계실땐가..

그전 남편 차 사고 나서 병원에 있을땐가..

어느분이 가져온 난 화분이 하나

있었다.

서양난인지 동양난인지도 모르는..

뭐 요즘 많이 돌아다니는 서양난 아닌가

싶고도 하지만..

암튼..

한철 꽃이라고 이뿌게 피었던

팥죽색 꽃이 생각이 나는데

오늘 물을 주다 보니

언제 올라왔는지

꽃대가 쑤우욱 올라와 있다.

그것도 꽃멍울을 몇개씩이나 머금고..

잘못봤나..했는데

확실히 꽃대다.

그동안 내내 가늘고 길다란 잎파리만

있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는데..

이 추운 11월에 꽃망울이라니..

시들어가는 엄마가 주신 대국옆에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난..

몇번을 보고 또 보고...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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