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흉내라도 내고 싶은듯
자리를 못 잡는 맘이...자꾸
허공을 맴돈다.
물가에 물오리가 오늘 역시
눈에 들어오고..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를 흥얼 거리고
있는 내가...
다른 날 하고는 좀 달라 보였나 부다.
"여보야~"
"왜에...."
"내가..행복하게 해 줄께..오래 오래 살어~~ㅇ"
"걱정마...벽에 분칠할때까징 살꺼니까.."
"어어...내가 다..치울께.."
"ㅎ...나는 당신이 분칠하면 도망 갈껀데.."
"어? 뭐라고.."
"아니여~ 오래 오래 살자고~"
"아이...참..도망 간다고야~ 짐싸가지고 지금 나가라 지금~"
"안되지 지금은 갈때도 엄꼬....내가 당신 두고 어디 가겠어."
"야야~ 다 필요 없다. 지금 당장 가라. 니네 엄마 건강할때
가라... 어"
울집 남자 삐졌당~
아...고달프다..어찌 푸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