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8

그냥. . 2008. 12. 10. 16:22

나는..ㅎ

크게 잘 웃지 않는다.

모르겠다. 언제 부터 그랬는지..

누군가 그랬다.

왜..웃는게 그모양이냐고.

꼭 바람 빠지는 소리 같다고

그래서 고쳐 살아 볼라고 신경 좀 쓰는척

하다가..

걍...생긴대로 살았다.

나는..

잘 울지도 않는다.

엄청..울보였다가..그런 내가

진짜루 진저리나게 싫어서..

넘..싫어서..

심장을 돌덩어 처럼 단단하게

만들자고..

다그쳤다.

화 내고..분노 하고 하는 나를..

내 스스로가 봐 줄수가 없었다.

무슨 그런 일들로..

내비둬...북을 치든 장구를 치든..

천둥이 울던..번개가 번뜩이든..

그래서...

돌덩이가 되었다.

아니..돌덩이인척..

무뚝뚝이가 되어 갔다.

그냥 모든게 날씨 탓이라고..

구름 탓이라고..꽃 탓이라고..

남의 탓을 해 가며..

어디 갔을까..돌덩어리..

티비를 보다가.. 라디오를 듣다가...

책을 보다가..

별것도 아닌 에피소드에 눈물이 피잉..

가슴이 멍..

그냥..가만 앉았다가도..

진짜루...바보가 되어 간다.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나이 사십에..늦어도 한참 늦은...

사춘기를 앓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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