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걸까..
아님..............
몸이 허해지는 걸까..
흐린 날이면..
뭔지 모를 뭔가에 휘말리는 듯해...
쉽게 지치고..
쉽게 웃고..
쉽게 몸살을 한다.
어르신들..신경통처럼
나이 들어감의 현상인지 아닌지
암튼..
흐림이...비오는 날이 그냥 마냥 좋았는데..
한겨울 흐림..
그것이 결코 좋은 걸로만 다가올까..싶다.
따듯한 커피 몇잔..
따듯한 차 몇잔...
목마른 잡초처럼
자꾸...물만 물만 밀어 놓고..
그럼 좀..따듯해지던지 아님...
그런것도 아닌데..
오늘처럼 흐린 날엔..
따듯한 손을 가진 사람 옆에
엿가락 처럼 달라 붙어 있었음...싶다.
차라리..눈이나 오던지..
아님 비라도 내리던지...
바쁜 일상중에도
빈틈이 어디 었어 알고 찾아 드는지..
겨울 흐림이..오늘은 별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