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8

순대국집..

그냥. . 2008. 12. 20. 16:59

순대국집

세 남자는 순대국..

나는 콩나물국밥

간만에 둘러앉아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우리집 남자 아들넘한테

하고픈 말이 많은듯..

아빠 말엔 관심밖인 두 아들넘들

둘만의 수다를 즐기는데...

울 남편..

야야~ 아빠랑 좀 친해보자~

그 말또한 아들넘들 귓가엔

들리지 않은듯...

야~ 아들?

시선을 집중 시키고...

니 아빠가 니들하고 친해보자잖어~

한마디 툭 던지지..

예예~아빠..

하며 여전히...

둘만 즐겁고

울집 남자..

허탈한 웃음이

내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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