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였다. 해묵은 남편의 다이어리에서 발견한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 한장은... 거기엔 내 오랜 친구들의 전화번호 몇개가 적혀 있었다. 어제 통화가 안되던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얼마만인지.. 손꼽아 헤아려봐야 알만치 오랫만인데도 어제 만난 사람처럼 정겹고 반갑다. 저도 나도..나이먹는게 똑같아서 그러나 목소리는 여전하네.. 그친구 통해 몇몇 친구들 소식도 접하고.. 서울에서는 종종 만난다는.... 아쉽다...... 지난 여름엔 전주에 와서 일주일이나 있었다는... 전화번호만 알았어도.. 좋았을껄... 아쉬워 하며.. 사는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넘.....좋았다. 그리움이란....가끔 이렇게 대답을 하는구나. 좋다... 좋다....... 친구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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