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것은..
한 나무에서 다른 방향으로 뻣은 가지 같다는 말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그루의 나무에 다른 방향으로 뻗은 가지..
어떤 가지엔 햇살이 더 많이 내리기도 하고
어떤 가지는 그늘을 늘 안고 살기도 하고
어떤 가지엔 바람이 더 많이 지나기도 하고
어떤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매달기도 한다.
그렇지만...한 몸통에 붙은 다른 가지..
그래서 그런가.
참..
어려운 관계다.
한곳에서 태어나서 비슷하지만 다른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가지이고 보면
서로 위하고 어루만지고 도와가며 살아야 하는것이 맞는데
좋다 하면 한없이 좋은관계이기도 하지만
멀자 치면 남보다 못한것이 가족관계가 되는 것이다.
같은 나무의 다른 가지라 해도
따지고 보면 각기 다른 인생인것을..
냉정하게 보자면 형제고 부모고 모두 타인일수밖에 없는것이 맞다.
그럼에도
내 부모 내 자식 내 형제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바라고...
어떤 무엇엔가 얽히고 엮여 가는 거..
그게 사람 사는 재미라 할수 있겠지만...
잘되면 재미고
잘못되면 멍애고 아픔일수도 있다는거..
새로 들어온 올케 때문에 맘고생 하는 지인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버려 두자니
속터지고..
한마디 하자니 괜히 부부지간에 싸움 만드는거 같다는..
둘이 잘살면 돼지 싶으면서도..
울화가 끌어 오른다는..말
백배 공감이다.
그래도..마음을 비우라...한마디 건냈다.
안되겠지만...스트레스 받겠지만
어쩌겠나...싶은 내 마음이 사실 옳은지 그른지 모르겠지만...
참...별 사람 다있구나..싶은 생각과...
지인이 맺은 또 하나의 끊을 수 없는 인연이 아픈 인연이 될것 같아
걱정 스러울 뿐이였다.
내버려 둬야 하나..
시끄럽고 좀 힘들어지더라도 잘못된것은 바로 잡아야 하나..
모르겠다.
어떤 말로 위로 해 주어야 할지.
단지..들어 주는거 밖에는 내가 할수 있는것은
여전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