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와~ 이뿌고 행복하다.'는 막둥이와
마냥 행복할수만은 없는 나..
눈속에서 남편은 큰아이를 기다리고 있고...
지금이야 조심 조심 들어오면 되겠지만
낼 아침 큰아이 학교 갈일이 걱정이다.
지금처럼 한두시간만 내린다 해도..
며칠전에 내린 눈은 아무것도 아닐만치
쌓일것 같다.
마당에 나갔다가 들어온 막둥이넘
머리위에
벗꽃처럼 눈송이가 따라 들어 왔다.
펑펑펑..
눈은 쏟아지는데
날은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