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익숙한것이 좋다.

그냥. . 2010. 1. 27. 21:26

역시 익숙한것이 좋다.

글쓰기가 쬐끔 아주 쬐끔 바뀌었는데

잠깐 헤맸다.

오류 나왔나. 아님..내가 설정을 잘못 눌렀나

두리번 거리고 확인해 보니 살짝 바뀐거다.

뭐 그닥 많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낯설다.

난 익숙한것이 좋다.

처음부터 익숙한것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처음이더라도

예전부터 알았던 사람처럼

예전에 내가 알고 있던 그곳처럼 익숙한 풍경

익숙한 사람이 난 좋다.

비가 내린다.

얼만전까지만 해도 겨울에 내리는 비는

을씨년스럽기만 하다고 눈이였으면

좋겠다 좋겠다 했었는데

비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오늘 비는..

유난 사람을 차분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것 같다.

 

봉사활동 다녀 오느라고 컴을 얼마 못했다고

툴툴거리는 막둥이넘하고

같이 툴툴거리다가

내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눌렀다.

엄마 승! 하고 만세를 불러 버렸더니

아들넘이 계속 툴툴거린다.

엄마는 맨날 엄마 맘이라고.

컴이 그렇게 좋으냐고..물었더니

베시시 웃으며 방학 얼마 안남았잖어~ 한다.

하긴 그렇다.

방학 내내 저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어 놓고

이제와서 너무 많이 하네 어쩌네 하는것도 우습긴 하지만..

내맘이다.

내맘에 많이 하는것 같으면..

ㅎ...

그때부터 잔소리 들어가면 되는것이다.

이것이

엄마의 아니 어른의 특권인것이다.

나는 어른이고..

아들넘은 그 이랫다 저랫다 하는 어른의 아들이니

어쩔수 없는것이다.

공부 좀 하고 나와 그럼 컴 하라고 할께~

했더니 문 닫고 들어갔다.

공부를 하는지 방학숙제를 하는지 뭘 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이제 곧 1~2분 안에 나와서 공부 했으니 게임 좀 할께~ 하고

나오겠지.

울 막둥이..아직은 내 손바닥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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