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봄날 같았다.

그냥. . 2010. 1. 28. 20:10

따듯한 봄날 같았다.

간만에 거실 이중창문도 활짝 열어놓고..

베란다 창문도 열어 놓고 앉았는데도

춥다는 느낌보다는...좀 싸늘하네...싶을뿐

그다지 부담감이나 거부감으로 다가오는 바람은

아니였다.

며칠전 장미나무 가지를 아낌없이 쳤다.

나무가 봄을 준비하기전에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좀 늦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포근한 오늘..

금새 또 추워지겠지.

아직은 1월이고 설날도 남았으니까.

 

지금쯤..

티비소리로 거실이 윙윙 거릴텐데....

컴 시간을 제한해놓고 공부 하면 더 준다 했더니

막둥이넘 공부하러 들어갔다.

아마도..

공부가 아닌 방학숙제겠지만...

참 착하지.

그런게 어딨냐고 대들고 성질내고 그러면

할말 없을텐데 엄마 말에 장단 맞춰 주는걸 보면

내아들이지만 착하다 싶으면서

진작에 이렇게라도 해서 공부 좀 하게 할껄..하는 욕심..

아들넘 덕분에 스카이로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날이면 날마다 봤더니

그것을 세상에나 꿈에서까지 나오드라구..

한번도 만나본적도 없는 그 맴버들이

꿈속에서지만 너무나 친숙하게 다가와서

얼마나 당황스러웠니지 몰라.

ㅎ..

재밌긴 하데.

방학도 이제 끝나가고.....

담주면 개학이라는데 그럼 뭐해.

또 금새 봄방학..

그때는 공부 좀 해야 할텐데...

잔소리 나오기 전에 좀 알아서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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