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문 잠금장치가 고장났다.
예전에는 남편이 잘 고쳤었는데 이번엔 아무리 용을써도
안된다.
넘 오래되서 마모가 된건지 어쩐건지 알수는 없고 해서
모신 남편 선배분..
욕실문 손잡이도 고치고..이것 저것 견적 좀 내보실라고
남편이 구석 구석 모시고 다녔다.
공사는..
늘
예상했던 것보다 일이 커지기 마련이라고....
우리가 생각했던것 보다 전문가의 눈에 들어오는
손봐야 할곳들을 꼬집어 내시는데..
할말 없음이였다.
집수리.
그거 쉽지 않은 일이라
남편이 이야기 할때까지만 해도 뭐 별루
마음으로 와 닿지 않았는데
견적 내보시라고 보여드리고 나니
여기저기 내 눈에도 바꾸고 싶고
손대고 싶은곳이 한두곳이 아니다.
마음만 같으면...
돈걱정 안하고 내 맘대로 해도 된다면 좋겠다는
욕심이 잠깐 머리를 스쳤다.
집안을 어떻게 채우고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걸..
그래도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