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간만에 대형 마트에 갔다.

그냥. . 2010. 2. 24. 19:40

간만에 대형마트에 갔다.

명절 지나고난 뒤끝이기도 하고,

여기 저기 돈으로 채워야 할 구멍들이

많아서 가능하면 가까운 마트에서 꼭

필여한것만 사는데 오늘은 간만에

마음 먹고 마트에 갔다.

이것 저것..사고...

울집남자 뱃살 뺀다고 오둘토돌 돌기가 있는

홀라후프를 나는 못사준다고

우리집 남자는 사달라고..

나는 사놓고 운동 안하니까 안사준다고.

우리집 남자는 이번엔 꼭 할꺼라고 안하면

돈으로 토해내겠다고 투닥거리다 하나 사고....

옛날 꽃날에 고장난 거실 전화기도 하나 사고..

시트지 두롤도 밝은 베이지 색으로 두롤 샀다.

집에 오자마자

시트지 펼쳐 우리방 문짝에 바르기 시작했다.

몇년전엔가 문짝에 괴상하게 생긴 판박이 괴물들이

하도 많이 살고 있어서 시트지를 덧붙혀 사용했었는데

그것을 바꿔야지 바꿔야지 마음만 먹고 말았었는데

오늘은 맘먹고 사와 새로 짜악 붙혀놓고 보니

우와 깔끔하니 좋다.

첨부터 깔끔하게 썼으면 자꾸 뭔가 붙히는거 안해도

좋았겠지만..

한번 붙히게 되니 자꾸 덧붙히게 된다.

암튼..

시트지 한장으로 문짝이 내맘에 쏘옥 들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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