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너~~~무 좋다.
거실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 아까워서
어디다 저걸 모아 둘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
내가 아무리 아무리 욕심 내도
햇살을 담아두고 나 보고 싶을때
꺼내 볼수는 없는 일인데도..
오늘 햇살은 커다란 유리병속에 꼭꼭 눌러 담아
이담에 비오고 흐린날 슬며시 꺼내 볼수 있었음
좋겠다...싶다.
추억은 추억일때 아름다운거야.
추억이 문득 사무치고 그리워서
현실속으로 어떻게든 끌어내고 싶어 한다면
아마도 말야 열에 아홉은 그 빛이나 향이 바래 버리지
않을까....싶어.
엇그제
눈 퐁퐁 내리던날 밤..
우연히 나타나신 영어 선생님처럼..
까맣게 잊고 있다가
가끔 이렇게 구름사이로 햇살처럼
우연히 발견하는 즐거움..또는 유쾌함..
참 좋다.
오늘 난...헤헤헤...
바보처럼 웃는다.
아마도...
내 기억속에는 계시는 선생님이지만
그 선생님 기억속에는 내가 없겠지.
그래도 유쾌한것은
추억이기 때문이다.
햇살이 너무 좋아서..커피가 맛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