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늙은오이

그냥. . 2010. 7. 31. 21:59

 

종종가는 카페에서 가져왔따.

부추꽃..

이렇게 꽂아 놓으니 여느 비싼꽃에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이뿌다.

우리집 마당에 부추에도 꽃이 곧 피면 좋겠다...

 

작렬하는 태양에

늙어가는 오이의 신세가 처량했다.

짧은 시기에 한꺼번에 열리기 시작한 오이를

오이지 담고, 소백이도 담고...

옆집도 주고 웃집도 주고...그러고 냉장고에도 넣어놓고도

또 꽃은 피고 열리고....

한두개 그렇게 늙어가는 오이가 눈에 들어오기 사작했다.

저걸 어쩌나...

무쳐먹기에는 넘 맛없고....

그렇다고 뭘 해먹을줄도 모르고 해서 늙은오이~ 로 검색해 봤더니

간단한 무침이 나와 있어서 해봤다.

흐흐흐..

대박이다.

무우채하고는 또다른 맛..

씹히는 질감이 참 좋다..

남편도 좋아하고..

하마터면 늙었다는 이유로 외면할뻔 했던 노랑오이에게

이런 뭐랄까...맛이 나오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맛나다.

무 생체하고는 또다른 맛이다.

늙은오이 어디 또 숨어있지 않나..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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