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남자와 나의 노후 계획은 이렇다.
바다가 가까운 작은 도시에 20평도 좋고 더 작은 평수도 좋은
작은 아파트 하나 사서 편안하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것..
우리집 남자도 해변에서 군생활을 해서 그런지 바다를 좋아하고..
나는 바다가 얼마나 무서운지 얼마나 이뿐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마냥 바다를 그리워 한다.
그렇다보니 아들넘들 결혼시키고 난 뒤쯤은
아이들 인생에서 조금은 거리를 두고 싶은게 우리들 마음이다.
가까이서 부대끼며 살아도 좋겠지만
그렇다고 함께 살고 싶은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고..
내가 살아보니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는게
서로의 관계를 윤활하게 돌아가게 만드는데 훨씬 좋다는 생각이다.
그로 해서.. 꿈을 꾼다.
꿈..
실현 가능한 꿈..
그래 멀지 않아 실천으로 옮길 생각이다.
전라북도를 떠나서 살 생각은 못하겠고...
부안쪽에 아주 작은 아파트를 하나 살 생각이다.
멀지 않은곳에 바다가 있고, 가까운 거리에 소나무 숲도 있는 곳으로다가..
차로 1~20분이면 바다를 볼수 있고..
여름이면 평생동안 넘처럼 지냈던 언니네랑 동생네 불러 휴가도 즐기고
동서들도 온다면 말리고 싶지 않은 곳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
향후 몇년 안에 작은 아파트 하나 마련한 생각이다.
바로 내려갈 살수는 없겠지만..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때 가끔 찾아들어 쉴수 있는 곳으로다가..
언니네도, 동생네에게도 그렇게 활용할수 있도록
비워둘 생각이다.
그때까지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일만 없었으면...싶다.
꿈이 있어서 지금 사는게 좀 뻑뻑하고 답답해 보여도 괜찮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나는 있지도 않은 바닷가 근처 작은 아파트를 꿈꾸는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나...
그동안 친정식구들에게..친구들에게 못하고 살아온것들
조금은 이루고 살고 싶은 소망 있다.
내가 꿈꾸는 초로의 낭만은 바다..그리고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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