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을 뒹굴거리고 아침에 멀쩡한것 보고 일하러 나갔는데
막둥이넘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머리도 아프고, 속도 안좋고 넘어올라고 그래서 조퇴했어...'
'왜? 아침에 괜찮았잖어.'
'잠결이라 아픈걸 몰랐나봐.............'
그러고는 병원 다녀온 넘 집에 데려다 놨다.
원인은....편도가 부은데다가 체했다는 것...
엇저녁에 먹어대드라..
좀 조심해라 했건만 괜찮아~ 다 나았어. 요란 법석을 떨며
많이 먹어댄다..했다.
그래서 아프고나더니 땡기나 부다..했는데
좀 과했나부다.
누구 닮아 저리 약할까?
계절 문 통과 할때마다 출입세처럼 병원 한두번 다녀와야 하고..
잘 체하고, 장도 예민하고..
딱 나다....ㅠ.ㅠ
감기만 빼고.....ㅠ.ㅠ
안닮아도 좋을것을 닮아 고생인 아들넘에게 미안타.
아들넘 약한것이 엄마탓이라며는
나 약한거야 울엄마 시대엔 피죽도 먹고살기 힘들어 자연스럽게
얻어 태어난 약체라 해도 할말 없지만..
나는 뭔가..........
입덧을 징글징글하게 하기는 했지만..
못먹을정도로 가난도 안했고, 먹고싶다 그런거 말만 꺼내면
울아버님 어떻게든 구해다 주셨을텐데..
그것이 울집남자가 아니라 울아버님이였다는것 빼고는 다른게 없는디..
약하다.
혈관주사 맞았다더니..
움직일때마다 따라다니는 편두통 빼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어지간한가 심심해 죽겠단다.
티비 좀 보면 안되겠냐고...
엠피쓰리 좀 들으면 안되겠냐고...
안돼! 단호하게 한마디 던지고는
라디오 조그맣게 틀어주고 나왔다.
좀...푸욱 잤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제 조금있다가 난 다시 나가야 하지만..
나 있는 동안에라도 좀 푸욱 쉬었으면 좋겠다.
티비고 컴이고 엠피고를 다아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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