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한발짝 두발짝 내게로 다가오고 있다.
추.......석...
결혼하고 열여덟번째 맞이하는 추석..
많다면 많고, 아니라면 아니고..
명절을 맞이하고 떠나보낸 횟수만큼이나 이제는 좀
편안해져야 하는데 아니다.
처음에는 처음대로 지금은 또 지금 나름대로의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내가 유난 예민하고 소심하게 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족 친지들을 내집으로 불러들여 사나흘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것.....
처음엔 그 끝이 없는 일과 설거지에 지쳐 부담이였는데
지금은..그것보다는 관계속에서 오는 행복 또는 안행복..^^
다아 좋기만 하면 얼마나 좋아.
사람 많은데 말도 많고 탈도 많다고...
일부러 긁어대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처주고 받을까...긴장해야 하는거.
그것이 젤루 힘든것 같다.
맞다.
내가 은근 예민하고......상처 많이 받고..
말도 못하고 꽁~~~ 석달열흘은 되새기고...ㅎㅎㅎ
동서들은 그거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꺼야. 석달열흘은 되새기고 맘상해 한다는거.
동서들도 그럴까? 절대 안그럴것 같은데..
암튼..
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아버님 기일까지 함께...
서서히 준비를 한다. 오늘은 이불빨래를 하고...
내일은 또 뭔가를 해야하고..
모레는 먼저 사놔야 할것들을 사러 마트도 가야한다...
난..
하늘한테 뭘 잘보여서 큰며느리가 됬을까?
다음에 그것만 삐딱하게 보이면 다신 큰며느리 안시킬꺼 아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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