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귀뚜리...

그냥. . 2010. 9. 26. 22:23

귀뚤귀뚤귀뚤

귀뚜리는 하염없이 울어대고...

가로등 불빛은

혼자라 외롭다고 징징거리고...

별님 하나 베란다 창에 걸터앉아

나만 바라본다.

 

다만..

나는 졸릴 뿐이고..

아직 아들넘 모시러 가야 할 시간이

두시간은 더 남아 있을 뿐이고......

집안은

고요에 파묻혀 있을 뿐이고....

 

그 고요가 너무 무겁게 느껴져

티비라도 볼륨을 올려볼까...하다가

안방에서

내방에서..

큰아이 방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는 사람들 생각에

그냥 내가 좀 무겁고 말지...

그러고 있다.

 

졸음은 전염 된다더니..

나두..

졸립다.

 

큰넘이 왠일로 벌써 수면모드로 접어 들었을까?

'지나간날들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자리..  (0) 2010.09.27
한낮  (0) 2010.09.27
계절 탓일까?  (0) 2010.09.26
바람이 차다.  (0) 2010.09.26
일곱시~  (0) 201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