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데려다 놓고..
오늘 저녁엔 뭘 먹이나....식빵도 떨어져 가고..
편의점이나 들어가 볼까..하다가 걍 왔다.
전이나 부처 줘야지....하고..
텃밭에서 잘라온 부추들이 아주 싱싱하다.
겨울을 나고 처음 자라 나온 것들이니 영양면에서는
그보다 더 좋을게 없을것 같았지만
아이들이 잘 먹을지는 의문이였다.
당근이랑 청양고추 조금 썰어넣고, 오징어도 좀 넣고...
큼직하게 두장을 부쳐내고..
혹시 안먹을까..싶어 식빵 네장을 구우며
따듯할때 먹으라고..
몸에 엄청 좋은거라고~
부추는 한번 심어 놓으면 30년을 산다고~
그 생명력이 대단하지 않느냐고~
정확치도 않은 말들을 늘어 놓은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것 같았기 때문인데..
전은 비오는날 제격이라며 먹기 시작하더니
오잉~
다아 먹었네.
우리 아들넘들은 아직 어려서 김치부침개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부추전의 참맛을 알다니...
많이 컸는가 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