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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은 이 비가...
내몸을 적시면..
살며시 젖어드는 외로움...........
비..
그치고...
흐림 더하기 어둠이 서둘러 찾아들기 시작했다...
종일 내리더니
서서히 그쳐가고 있는 중이시다.
저 여린 꽃잎도,
저 연둣빛 새 나뭇잎도
빗물에 더 이뻐지고 더 맑아졌다.
꽃잎..
그 생긴것은 꼭~
빗물 싫어.
너무 싫어~ 그럴거 같은데...
내 선입견인가봐..
손톱만한 앵두 꽃잎도 더 싱그러워 보이고~
골목에 게으른 겹매화도
화장을 새로 한듯 더 산뜻해 보인다.
그들도 비가 좋은가봐.
나처럼.....
안개비는 소리 없이...
꽃잎마다 스미고..
이미 잊은 옛 일들은...
내게 일깨워주네....
한때 사랑한~
한때 미워한~
수 많은 얼굴들이 내게 떠 오네.
안개비는 소리 없이........
메마룬,, 내 머움 적시네.....
간주가 참..아름답게
빗물처럼 스민다..
한때 사랑한...
한때 미워한....
수 많은 얼굴들이 내게 떠 오네...
안개 비는 소리 어없이
메마른 내 마음 적시네...
(들리는데로 따라 부르며 적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나는 가수가 되고 시인이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