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저녁 챙겨 드리고
며칠전 뽀송뽀송하게 말려 두었던 솜이불 속을 꺼냈다.
내일 모레까지 비 온다는데...
동서들 와서 덮고 잘 이불이 얇아 추우면 어째..하는 생각에..
두말 할것도 없이~
방바닥 훔쳐내고
솜이불 속을 펼쳐 홑이불을 쌓았다는...
낑낑거리고 바느질을 하는데..솜이불 밑으로 들어간 발이...ㅎ.ㅎ.ㅎ.
뜨듯하더라는..
넘 빨랐나?
그래도 어차피 해야 할 일이잖어. 싶어 마무리 해놓고 나니
뿌듯하다.
김여사
가끔 무진장 성질 급한데
그 가끔중에 추위에 대비하는 거 보면
세상에서 두번째 가라면
서러울 만치 성질 급하다는 거지....
엉뚱한 김여사~
솜이불에 호청도 싸고~
이제..
펑펑 쏟아질 낙엽과
그 낙엽 위를 하아얗게 덮어 줄
눈만 기다리면 되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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