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한기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그냥. . 2014. 12. 10. 14:00

한기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추적추적 겨울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오전 움직임으로 정리 되어버린 오늘 일과가

반갑기도 아쉽기도?하다.

사실 아쉬울 것은 없는데...

자랑같지만?

내가 일을 좀 남들보다 많이 죽인다?

내 일이니까 그런것도 있고,

욕심도 있고,

괜한 승부욕에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은양의

일을 죽이려고 악을 쓴다.

우리집남자에게 뿔따구가 나 있지 않는 이상.

사실 올 겨울 일도...첨에 겨울일을 준비하면서는

너무 많은 거 아닌가..

감당할수 있을까?

하다 안되면 어느만큼 포기하지 뭐~ 했었는데

이건 뭐.....

세월이 만들어준 노련함도 생기기도 했고

욕심도 한몫 했고.

우리집 남자의 관리능력도 좋아진 탓도 있지만..

어쨋건..

올겨울은 특별치 않는 한

예전에 비해 두배정도의 양인데도 불구하고

한가할 전망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 더 해 놓을껄...하는 아쉬움이

문득문득 고드름처럼 자라기는 하지만..

올 겨울은 이대로 쭈옥......그럴거 같다.

어쩔 수 없다.

좋기도 하다.

오늘같이 날이 흐리거나

비가 내리거나

눈님이 오실적에는 가끔 이렇게 여유 부리며

시간 보내도 좋지 않을까..싶다.

 

어제 우리집 남자가 7년동안 보았던 모임의 재무를 넘기고 와다.

며칠 전에는 17년동안 보았던 동네 선후배모임 재무겸 총무도 넘겼다,

동네 일 보는것도 넘기려고 발악을 하고 있는데

모르겠다. 그것은 ...

그것까지 잘 되면 정말 홀가분할거 같다 그러는데

우리집 남자가 내놓논다 하니

우리집 남자에게 참 잘맞는 일이였구나...싶긴 한데

내 놓으면 나야 좋지.....싶지만

이 것만은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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