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5

오늘은...

그냥. . 2015. 11. 11. 23:08

11월 11일...

누구는 빼빼로날이라고 하고,

누구는 가래떡데이라고 하고....

나는

아들넘 입영영장 나온 날이라고 읽는다.

드디오 나올게 나왔다.

아들넘 영장이 나왔다.

아들넘한테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

조심스러워서..

.

.

,

가만 보면...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참 다르다.

언젠가 친구들 모임에 갔을적에

한 친구가 이혼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들어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이혼이야기 조심하자...내가 했더니

한 친구가..

뭘 조심해. 암것도 뭐 별거라고 가볍게 편안하게

이야기 해 줘야 갸도 편하지~ 했었다.

그리곤...아들넘 군대문제에 있어서도..

아들이 좀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아서

나는...가능하면 군대 이야기를 안하는 편이고

우리집 남자는 자연스럽게 이야기 한다.

난 조심스러운데

아들넘은 의외로 자연스럽다...

대부분의 사건을 대하는 내 태도는 조심스럽다..

근데...꼭 거것이 옳다고는 할수 없다는 걸

난 이미 오래전에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조심스러운 내가

가끔은 답답할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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