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두넘은 지금 마악
시작 된 sg워너비 콘서트에 빠져들고 있을 것이다.
큰넘도 좋아하고,
작은넘도 그리고 나도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하고,
콘서트가 처음인 큰넘을 위해서도,
지난 금요일 저녁으로 친구들 만나는 일도 마무리 지은
급 긴장모드로 접어들어 있는 작은넘을 위해서도
몇번 쯤 망설였지만 둘 다 좋아할것 같고,
전주에서 보기 힘든 콘서트리 좀 망설이기는 했지만
티켓 끊어 줬다.
안그럼 지금쯤
쇼파앞에 앉아 티비 들여다 보면서
절반은 이상은 다른데 정신 팔고 티비를 보는 듯 마는 듯
하고 있을 아들넘에게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나도 가고 싶기도 했지만...
가격이 어지간해야지..
암튼 다행이다 좋은 공연을 형이랑 둘이서
이 시기에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복잡하다.
손가락으로 쿡 찌르면 눈물이 핑...
그렇다 내 요즘 심리상태가
깻잎이 잘 절여지게 하기 위해
그 위에 돌덩이 하나 올려 놓은 것 같은...
내 머리위에 돌덩이 하나 올려져 있어
더 절여지고,
더 감내해서 더 잘 익어가도록 하라는 돌덩이하나
머리 위에 올려놓고
소금물에 들어 가 있는 듯한...
답답함,,,,,
묵직함....
두통..
조금이라도 덜어 줄 방법 있으면 뭐라도 해 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해 줄수 있는 것이 없다는 거..
오로지 혼자 감당하고 이겨내고 치뤄야 할 댓가라는 것이
너무
너무
너무.....
저리다 가슴이
화요일 새벽에 출발하려 했는데
전 날 갔으면 좋겠다는 아들넘 말에
내일 여유있게 가기로 했다.
워낙에 뭔 여정이라...
그래도 덜 춥다는 이 겨울
그곳의 추위를 그저 짐작할수도 없어서
그곳의 생활 또한 짐작할 수 없어서
그저 가슴만 아리다..
큰넘이
작은넘 붙들고..
팁이라고
이것 저것 이야기 해주는데
믄넘 또한 작은넘이 안쓰러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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