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5

내 아들 두넘이..

그냥. . 2015. 12. 13. 17:20

내 아들 두넘은 지금 마악

시작 된 sg워너비 콘서트에 빠져들고 있을 것이다.

큰넘도 좋아하고,

작은넘도 그리고 나도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하고,

콘서트가 처음인 큰넘을 위해서도,

지난 금요일 저녁으로 친구들 만나는 일도 마무리 지은

급 긴장모드로 접어들어 있는 작은넘을 위해서도

몇번 쯤 망설였지만 둘 다 좋아할것 같고,

전주에서 보기 힘든 콘서트리 좀 망설이기는 했지만

티켓 끊어 줬다.

안그럼 지금쯤

쇼파앞에 앉아 티비 들여다 보면서

절반은 이상은 다른데 정신 팔고 티비를 보는 듯 마는 듯

하고 있을 아들넘에게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나도 가고 싶기도 했지만...

가격이 어지간해야지..

암튼 다행이다 좋은 공연을 형이랑 둘이서

이 시기에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복잡하다.

손가락으로 쿡 찌르면 눈물이 핑...

그렇다 내 요즘 심리상태가

깻잎이 잘 절여지게 하기 위해

그 위에 돌덩이 하나 올려 놓은 것 같은...

내 머리위에 돌덩이 하나 올려져 있어

더 절여지고,

더 감내해서 더 잘 익어가도록 하라는 돌덩이하나

머리 위에 올려놓고

소금물에 들어 가 있는 듯한...

답답함,,,,,

묵직함....

두통..

조금이라도 덜어 줄 방법 있으면 뭐라도 해 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해 줄수 있는 것이 없다는 거..

오로지 혼자 감당하고 이겨내고 치뤄야  할 댓가라는 것이

너무

너무

너무.....

저리다 가슴이

화요일 새벽에 출발하려 했는데

전 날 갔으면 좋겠다는 아들넘 말에

내일 여유있게 가기로 했다.

워낙에 뭔 여정이라...

그래도 덜 춥다는 이 겨울

그곳의 추위를 그저 짐작할수도 없어서

그곳의 생활 또한 짐작할 수 없어서

그저 가슴만 아리다..

큰넘이

작은넘 붙들고..

팁이라고

이것 저것 이야기 해주는데

믄넘 또한 작은넘이 안쓰러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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