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 토요일..
오늘은 남편이 지정한 요리 주문해 가족끼리 술 한잔
하는 날..
중국집에 요리시켜놓고 가지러 갔다.
보통 양장피에 탕수육 거기다 짬뽕국물
오늘은 양장피에 짬뽕국물 거기다가 어제 아들이 사 들과 왔는데
절반 이상 남은 에어 프라이기에 몸 달군 치킨..
남편은 연태주
아들은 감기 기운 있다고 콜라
나는 필~~~ 라이트
맥주 맛이 다 거기서 거기 잘 모르겠는 나는 젤 저렴한 거
아들은 그때그때 달라요~이고
소주파 남편은 이날은 대체적으로 연태주를 아들이랑 나눠 마신다.
향이 좋고 뒤끝이 깔끔하다나 뭐다냐..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남편의 술안주로 오르는 이야기는 대부분 비슷하지만
그날그날 맛이 약간씩 다르다.
맥주 맛처럼..
오늘은 알싸하니 맛났다.
맛있는 거 먹을 때마다 자동 분사하듯 누구 마음에서든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작은아이..
잘 먹고 잘 살고 있겠지...
문자 넣었는데 아직 답이 없는 것이 학교에 있는 모양이다.
나 맛나게 먹었으니 치킨이라도 한 마리 시켜 주어야겠다.
몸도 마음도 관계도 능력도 모두 건강하길....
작은 아이 군에 있을 적에 편지 쓸 때마다 가장 마지막에 썼던
글
몸도 마음도 관계도 건강해라. 였는데
거기다 하나 더 늘었다. 일적인 부분에서도 건강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