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편안한 하루하루(2023)

진짜 겨울

그냥. . 2023. 1. 17. 22:22

신비스러운 풍경이다. 

저 계단 끝에는 뭐가 있을까?

저 풍경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 내일은 퇴근하면서 산에 갔다 올 수도 있어.

하길래 피곤하지 않겠어? 했더니

피곤하면 집에 오겠지 

그래 피곤하면 집으로 바로 오고 안 그러면 조심해서 다녀와

했었는데

아침에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헬스장 갔다가 러닝만 타고 

바로 집에 왔다. 

기운이 없는 건지 잠깐 러닝 타면서 뜨개 동영상을 봐서 그런지

괜찮던 어지럼증이 엄습했다.

ㅎ... 

운동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기차 안에서도 안 보는 동영상을

러닝 위에서 봐.. 잘못했지.

어쨌건 그렇게 집에 와서 퍼져 있는데

남편이 점심을 먹으로 집으로 왔다.

회사에서 같이 먹으면 좋으련만..

요즘 다니는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먹을 때는 모르겠는데

먹고 나면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된다고 하면서

종종 집으로 온다.

둘이 밥 먹고 아들 언제 오나.. 싶어.

운동 갔니? 하고 전화를 했더니

산에 갔다 온다고 했잖아. 하는데

아차.. 피곤하면 집으로 바로 온다고 했었잖아.

 괜찮아. 진짜 좋아~ 하길래

그래.. 젊음이 좋기는 하다.. 했는데

이렇게 신비스러운 사진을 찍어 와서 보여준다.

엄마 사진 보내 줘~ 해서 폰에 저장해 놓고..

노트북에도 저장해 뒀다.

두고두고 보고 두구 두고 써먹으려고..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

그러려면 더 열심히 걷고 더 열심히 운동해야지..

그래야 어디를 가든 민폐가 되지 않을 테니까..

날이 제법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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