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괜찮은 오늘 2024

비가 내린다.

그냥. . 2024. 5. 26. 22:47

 

비가 온다기에 비 오기 전에 다녀오려고 나선 산책길에 한 컷

해마다 봐도 해마다 이쁜 꽃길..

꽃길은 늘 예쁘다.

 

밤 열 시 삼십이 분..

빗소리와 

바람결에 비비대는 느티나뭇잎 부비적 거리는 소리와

비 묻는 바람이 있는 시원한 밤..

그냥 앉아 있다.

멍하니..

멍 때리기 대회 나가면 등수 안에 들 법하다.

비가 오면 

빗소리가 들리면..

비 묻은 바람이 부드럽게 들어오면..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좋다.

오늘 밤은 비 묻은  바람이 더 좋은 밤이다.

얼마큼이나 더 오래 앉아 있게 될지 모르겠다.

가끔 훅 하고 거친 바람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바람이 많을 때는 비가 잦아드는 것 같고

바람이 잦아들 때는 빗소리가 올라가는 것 같다.

마치 화음을 맞추듯..

 

아이가 학교 축제에 갔다며 보내온 사진..

비가 와도 즐거운 모양이다.

ㅎ.. 영웅이 팬덤 색깔이네

영웅이도 콘서트 했는데 표를 구하지 못해서 못 갔다.

언젠가는 한 번은 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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