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나 싶어 고개를 쑤욱 빼고
창밖을 내다보는데 그친 것 같다.
소리도 들리지 않고 비 묻은 공기의 느낌도 아니다.
오늘 제법 푹신하게 비가 내렸다.
그동안 가뭄에 목말라 했던 마당의 모든 것들이
한껏 싱그러워졌다.
비물샤워 중인 꽃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참 싱그럽다. 참 이쁘다 했다.
엄마네서 가져온 감자를 삶았다.
감자꽃이 피었다.
포근포근한 따듯한 감자가 참 맛났다.
이렇게도 맛난 감자가 또 있을까 싶다.
흐리고 비 내리는 날 따듯하게 먹으니 더
좋은 것 같았다.
오늘도 여유로운 하루가 지나갔다.
오랜만에 비가 내려서 더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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