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괜찮은 오늘 2024

그냥

그냥. . 2024. 11. 8. 23:21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덩달아 약해진다.
바뀐 복용약이 몸에 맞지 않는 건지
힘이 들었다.
2~3일 정도 늘어질 수 있다고 했다.
늘어지는 정도야 뭐.. 했는데 
입이 지나치게 말랐다.
입이 말라 말이 어색했고 
밥을 먹기가 힘이 들었다.
물컵을 옆에 두고 있어도 별 소용이 없었다.
남편은 그런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물론 내가 이야기 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나도 이렇게 아플 때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서운했다.
농담처럼 던지는 말들도 서운했고..
원래 그런 말들을 생각없이 던지는 사람이라는 걸 알지만
서운한 건 서운한 것이었다.
미안한 마음도 있다.
내가 약을 받아 들이고 싶지 않아서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몸이 싫다는데 어쩌란 말인가..
멍해지는 머리통과 바짝 마르는 입이... 불편하다.
병원에 전화 해서 상담을 하려 했는데
치과에 도착해 전화 하고 있었는데 치과에서 불러서
의사와 연결이 안됐다.
좀 남들만큼만 하고 살면 안 될까...
세상 쉬운게없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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