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뒹굴 거리다가 어둠이
골목을 가릴 때쯤 일어났다.
약이 맞지 않아 바꿔왔는데
바꿔 준게 맞는 건지 싶을만치 힘들게 한다.
내가 약에 과민반응 하는 부분이 어느 만큼은
있는 거 알고 있지만
이렇게 퍼질 바에야 안 먹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 탓이기도 했다.
새벽 다섯 시도 안 되어서 부터 거실에서
자담회를 하는지 어쩌는지
방문을 통과해서 들어오는 말소리들이
저 앞집에서 들리는 장닭소리보다 더 거슬려서
일찌감치 정신이 들어 버린 탓도 있다.
몸은 힘든데 잠은 제대로 못잤으니
짜증도 좀 나 있었고..
그 짜증에 남편도 아침에 짜증을 좀 부리고 출근을 한 탓에다
흐린 날씨 탓이 한몫했던 것 같기는 하다.
비가 잠깐 내렸다.
생생카드 발급을 받지 않았다는 연락이 와서..
읍사무소에서 연락이 없어서 탈락된 줄 알고 있다가
나만 안 받았단다.
그래서 연락을 못 받았다 했더니 그럴 수도 있겠다며..
선생님만 안 받으셨다고.. 신분증 지참하고 가셔서..
하길래
요가 끝나고 오는 길에 금융기관 들러 발급받으러 하니
자기 지점이 아니란다.
그래서 군청 안에 있는 데까지 끙끙 거리며 차 끌고 갔는데
거기도 아니라고....ㅠ.ㅠ
오늘따라 폰도 집에다 놓고 와서는..
집에 와서 읍사무소 전화 해 보니 내가 처음에 방문했던
그곳이라고..
거기에서 아니라고 한다 하니 거기 맞다고..
다시 가야 하나 하고 있는데 남편 전화가 와서
이야기하니
해결해 주었다.
다른 지점에서 발급받아야 할 사람이
그곳에서 받아갔다고..
내일 다시 오면 발급해 주겠다고..ㅠ.ㅠ
어쨌든 다행이다.
남편이 아직 퇴근 전이다.
야근을 해야 한다고.....
추운데 고생이겠네
아침에 짜증 부리지 말걸...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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