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년마다 엄마네서 김장을 해 가지고 왔는데 며칠 먹는 김치도 맛이 오락가락하는 나와함께 남편이 다른 것도 아닌 김장을 직접 담아보자 했다.엄마 연세도 있으시고 봄에 폐렴을 앓고 나신 이후로 기력이 예전 같지 않고 허리도 아프다 하시고 어깨도 안 좋으셔서 치료를 받고 계시는 까닭이었다.언니나 동생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본인들이 해 먹는 김장을 나만 엄마가 붙들고 계시는 이유는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까 걱정스러우시다는.. 너 아프면 엄마 못 산다시며 젊은 딸래미 걱정을 밥 먹듯이 하시는 때문일게다그러는 중에 엄마랑 통화하다가 김장 날짜를 잡아보자 말씀을 하시길래...엄마..우리 절임배추 주문했어. 우리 김장은 안 해도 돼! 했더니뭐라고? 마당에 배추 놔두고 배추 주문했다고야? 버럭 화를 내신다.엄마 힘들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