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는날.. 옥상에 널어놓은 빨래가 퍼석퍼석하게 얼어붙은것이 오늘도 꽤나 추운날씨였는가 보다. 아침부터..몸도 마음도 별루인날이다. 찾아든 감기라는 손님은 혹시 주인이 심심할까봐 여러가지로 신경쓰이게 하고 이것저것을 흔들어놓고 다닌다. 소주 먹으러 간다고 나간 남편은..오늘은 또 얼마나 마시고 .. 지나간날들/2005 2005.12.11
오늘하루.. 흐린하늘에서 눈발도 날리다가...빗방울도 떨어지다가... 차라리 겨울비라도 추적추적 내리면 오히려 좋을텐데 싶을정도로 많이 흐린날이다. 오늘은 큰넘 치과도 가고 생일 앞당겨서 레스토랑도 가기로 한날. 치과 들렀다가 레드토마토라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어두컴컴... 우선은 레스토랑은...조.. 지나간날들/2005 2005.12.10
비온다. 잔뜩 흐리드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보슬보슬.. 잔뜩 흐린 하늘에 비해 뭔가 부족해 보이는 비가 가만히 내리고 있다. 내리는 이슬비처럼... 감기가 찾아올 모양이다. 가만히.. 오늘 오는 저 비처럼 저렇게 오는듯 하다 말았으면 좋겠다. 날이..흐리니 몸도 흐리다. 지나간날들/2005 2005.12.10
소주 한병 맥주 한병.. 오늘저녁 메뉴는 삼겹살... 어른들 아이들 삼겹살 구워드리고...남편은 소주한병 나는 맥주 한병을 비웠다. 차가운것이 몸속에 들어가니까...온몸이 떨린다. 아...자꾸 그만 먹으라고 거부하는걸.. 한병 끝까지 체워서 비웠다. 그려.. 이런 날도 있어야지.. 걍 우울했는디.. 일찍 자야지..자고 나면 내일이.. 지나간날들/2005 2005.12.09
공짜 핸드폰 내 핸드폰이 서비스를 받았는데도.. 통화중 자꾸 끊기는 현상이 있어서 또다시 서비스를 받아야 하나...하고 있었는데 10월 어느날 동생이랑 통화중에 전화가 자꾸 끊어지니까.. 동생이 회사에서 새 핸드폰이 나왔다며 동생이 쓰던 핸드폰이 산지 몇개월 안된거라며 보내주겠다고 그래서 보내온적이 .. 지나간날들/2005 2005.12.09
혼자. 다니던 미용실이 맘에 들지 않아서 동서네집 근처에 가서 머리를 하고 커피나 한잔 달라고 할까..싶어서 전화를 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옆집 아기 엄마들이랑 어디 갈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그런다. 가져올 것도 있고 해서 잠깐 올라 갔다가.. 덕진쪽에 블라인드좀 보러 간다고 그래서 태워다 주겠.. 지나간날들/2005 2005.12.09
눈오는 아침.. 이쁜 흰눈이 사그락 사그락 내리는 아침 오늘은 왠지..기분좋은 일이 있을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사그락...사그락..눈이 오는 아침.... 눈발사이로..하늘이 맑아지는걸 보니.. 금방 그칠 눈같아 보이지만... 우선 눈오는 아침...소리없는 미소가.. 입가에 머문다.. 사그락 사그락 눈내리는 아침.. 지나간날들/2005 2005.12.08
눈이 온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 무언가 차가운 느낌이 얼굴에 와 닿는다. 비가 오나... 차갑게 그러나 부드럽게 녹아드는.. 눈이..소리도 없이...조용히 오고 있다. 언제부터 내렸는지...이미 마른 땅에 저만의 영역을 넓혀가며...어둠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암흑속에서도..가만히. 온 세상을 하얗게 .. 지나간날들/2005 2005.12.07
무얼까.. 무얼까...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가야하는 그것은... 무얼까... 흔적을 남기지 않는거 같으면서도.. 나 왔다 갔노라고..살알짝 세겨놓고 가는 그것은.. 무얼까... 아무것도 아닌것 같으면서도... 아무것이 아닌듯이..그렇게..느껴지는 그것은.. 무얼까... 무얼까....궁금할 것도 없는데... 날이면 날마다 궁.. 지나간날들/2005 2005.12.07
흐린오후. 눈이라도 올것처럼 오후 네네 흐리드니.. 그냥 흐리다. 하늘이 흐리면... 괜히..기다려 진다. 그것이 비가 아니여도 좋고..눈이 아니여도 좋고.. 반가운 목소리가 아니여도 좋고.. 고마운 메일이 아니여도 좋다. 그냥..쓸데없이 자꾸 기다린다. 창밖을 내다보며... 얼굴 내밀어 누구 안 왔나...바라다 보고... 지나간날들/2005 200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