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기에..눈이 올라는 했드니.. 엇그제 내린눈이나 다 녹아야 또내리릴 모양이로.. 대설주의보도 해제가 되고 구름속에서 해가 방끗 나와 나 여깃어 하고 있다. 으으.. 오늘도 춥다. 아이들 등교 시키는 일을 남편이 하는 덕에..아침 시간이 한가해 졌다. 뭐..날마다 날마다 체바퀴돌.. 지나간날들/2005 2005.12.07
밤새... 밤새 간간히 콜록콜록거리드니..눈을 뜨면서 부터 막아논 물코 터지듯 두 아들놈이 기침을 해댄다. 참 별일이다. 벌써 며칠째인지 모르겠따. 병원을 다녀도..그때 뿐이고..괜찮다 싶어 안가면 또다시 시작이고.. 병원을 바꿔 봐야 할것인지... 약도 바꿔 봤다고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던데... 별 효과가 .. 지나간날들/2005 2005.12.07
오늘은. 오늘 병원에 가서 퇴원 수속을 밟고 짐을 다 챙겨 나왔다. 남자라 그런지 짐이 참 간단하다. 한달 가까이 있었는데도.. 이불 하나와 세면도구..그리고, 식사도구..컵..책 몇권.. 이번 기회에 책이나 좀 읽어 보라고... 남편이 좋아하는 부류의 책이 아닌 내 취향의 책을 몇권 가져다 줬었다. 첨엔..싱겁고 .. 지나간날들/2005 2005.12.06
영화. 컴퓨터에 외출이라는 영화를 다운 받아 놨다. 뭐..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를 넘 재밌게 봐서..도 그렇고... 외출이라는 제목이 걍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제 조용한 시간 골라..봐야겠다. 오늘은 밤엔 따끈한 커피 한잔과 함께 외출속으로..외출을 해 볼까나 한다.. 지나간날들/2005 2005.12.06
겨울햇살이.. 햇살의 위력은 대단하다. 꽁꽁 얼어붙은 도로바닥이 한동안 꿈쩍없이 얼어있겠구나..걱정했드니..오후 햇살 따스함이.. 아무리 따스하다고 겨울 햇살인데.. 얼마나 하겠는가 했드니.. 햇살은 오늘도 하루종일...눈을 녹이느라.. 애를 써 준 모양이다. 햇살로 녹여준 길이..해떨어진 지금부텀..다시 얼기 .. 지나간날들/2005 2005.12.05
오토와 스틱 눈속에 파묻힌 세상을 향해 한걸은 내 딛기가 조심스럽다. 첫눈 기다리던 사람들 마저 조심스러울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온통 눈이다. 하늘도 ..땅도 도로도... 도저히 아들 학교에 대려다 줄 용기가 나지 않아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걷는 걸음이나 차 걸음이나 거기서 거기다 .. 지나간날들/2005 2005.12.05
첫눈 오는 날... 첫눈 오는 날 곽재구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고 따올 수 있지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새들이 꾸는 겨울꿈 같은 건 신비하지도 않아 첫눈 오는 날 당산 전철역 오르는 계단 위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가슴 속에 촛불 하나씩 켜들고 허공 속으로 지친 발걸음 옮기는 사.. 지나간날들/2005 2005.12.04
눈오는 창가에서.. 눈송이들이...많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듯... 눈송이들이...자 맘껏 즐기라는듯.. 눈송이들이...어서 나와 함께 하자는듯... 눈송이들이 눈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는듯... 눈송이들이...넘 많이 온다고...맘 변하지 말라는듯... 눈송이들이..포실포실 세상 가득 날리고 있다. 마치... 구멍이 큰 채에 쌀.. 지나간날들/2005 2005.12.04
눈..눈..눈.... 다시 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제 내내 기다려도 내리지 않다가 새벽에 나두 몰래 하얀 세상을 만들어 놨드니만... 눈 오는걸 못 봐서 못내 아쉬웠는데 그 맘을 알았는지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내눈은 자꾸..열어논 창으로 가고.. 마음은 자꾸 눈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동네앞 찻집이라도.. 불.. 지나간날들/2005 2005.12.04
돌아온 무쏘 창가에 앉아..바람에 흔들리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데.... 대문안으로..시커먼..낯익은 것이 하나 쑤욱 하고 들어온다. 그 이름 하여 무쏘 "어 차왔네"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나가보니 남편 친구가.. 수리가 끝났다며 차를 끌고 왔다. 친구가 가지고 올거란거 알고 있었으면서 잠깐 착각을 했었다. 남편.. 지나간날들/2005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