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언니한테 전화부터 해 봤다. 그냥..며칠 통화를 제대로 못한거 같아서... 목소리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순간 놀랬다. 또 무슨 일이...하고. 근데..다행이도...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기 사작하나부다. 그렇게도 질기게 끌더니만... 어느정도 긴장이 풀리니까..... 지나간날들/2005 2005.11.14
오늘은 조용한것이 싫다. 마음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아무일도 없는데 그냥..안절부절이다. 그냥... 텔레비전도...안보고...뜨개질도 안하고.. 그냥 컴앞에 앉아...멍하니 앉아있따. 그냥... 누구 때문도 아니고..어떤 이유도 아니고..우울하다. 피곤하기도 하고.... 이제 일곱시 반 좀 넘었는데... 아주 깊은 밤처럼 고요하다. 그도.. 지나간날들/2005 2005.11.13
송광사로 한바퀴 휘윙... 가끔은...집에 들어오는게 싫을때가 있다. 내 집인데도...내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고. 따듯한 내 방이 있는데도...집이 가끔은 멀리 있었으면 싶을때가 있따. 남편대신 예식장에 다녀오늘길에... 마트를 들렸다. 뭐 특별히 살것도 없으면서... 쇼핑바구니를 하나 들고... 시간이나 성큼성큼 지나가길 바라.. 지나간날들/2005 2005.11.13
흐린날.. 하루 온종일 어스름한 저녁때인모양 흐리다. 비가올것 같지도 않고...마른가지에 나뭇잎이 미동하 하지 않는걸 보니... 바람도 자는 모양이다. 남편한테 다녀 왔다. 안그래도 어린양 11단 고수인 어머니한테.. 맘 상할때로 상해서 갔으면..좀 달래주지... 지나친 바램이였는가부다... 엄살7단에...앞서가.. 지나간날들/2005 2005.11.13
꼬임.. 신랑 병원에 데려다 눞히고.. 이것저것 챙겨 가져다 주고 나오는데 어머니 전화를 하셨다. 이발소 가서 아버님좀 모시고 오라고... 대답하고... 병실문을 나오는데.. 큰넘 전화가 왔다. "엄마" 그건 데릴러 오란 소리다. 친구들이랑 영화보고.. 차편이 좋지 않아... 그래 할아버지 먼저 집에 모셔다 .. 지나간날들/2005 2005.11.12
핸드폰 조심.. 점심때쯤 오늘은 토요일인지라... 아이들을 데리고...집에 오는길 신호등에 걸려 서 있는데 전화가 왔다. 남편.. 접속사고 났다고..빨리 오라고.. 콩닥쿵닥.... 가슴이 뛴다. 지난 늦겨울.... 등산가는길 빙판에서 차가 굴러 저수지쪽으로..직진하다..나무에 걸려 살아난 적이 있는 사람.. 그때 생각이 번쩍.. 지나간날들/2005 2005.11.12
화창한 토요일.. 화창한 토요일 아침이다. 따스하게 감싸주는 햇살이 있어. 밤새워 내렸던 하얗게 내렸던 서리를 녹이고 있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푸욱 빠져 있다. 많이 사랑했는데... 정말 좋았는데. 지난 추억이 날 붙잡고 놓지 안아요.... 생각이나 날까요.. 기억은 할까요. 그대...내손에 지어주던.. 편지들까지... 사.. 지나간날들/2005 2005.11.12
쇼핑 오후에 남편이랑 이마트에 다녀왔다. 난 생각도 않하고 있는데.. 워낙에 추워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따뜻한 외투 한벌 사준다고.. 가자고 그래서 큰아들놈 잠바도 하나 살까 해서 갔다. 애들 옷은 별루 일때가 많아서..맘에 드는 옷이 없으면 오는길에 모래내 시장에 들르기로 하고... 다행히 맘에 드.. 지나간날들/2005 2005.11.11
튼튼이 이불.. 열심히...썼는데..날렸땅.. 다시 그 느낌으로 써질지 모르겠당... 걍 간단히 써야지... 올케한테 튼튼이 이불 만들라고 십자수 해서 보낸지가 한달이 다 되어 가는거 같다. 엇그제 전화가 왔다. 형님..이불 다 만들어 져서..내일 이불 온데여 이불 오면 사진 찍어서 메일로 보내드릴께요 하고... 나도 십자.. 지나간날들/2005 2005.11.11
아침에 비 아직 새벽인냥 어둠이 다 물러가지 않은 세상에 두둑 두두둑...비가 내리고 있다. 찬 비의 기운이 방안 가득 들어오길 기대하며 창을 양껏 열어 재끼고.. 세탁기를 돌릴까 하다가.. 비가 온다는 핑계로 모았다가 낼 한꺼번에 돌려 옥상에 좌악 널어야겠다고 게으름을 피운다. 하긴 뭐. 오늘 빨아 베란다.. 지나간날들/2005 200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