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야구

그냥. . 2006. 3. 14. 16:56

가만히 앉아 텔레비전을 보면서 뜨개질을

했다.

처음엔 꽃 모티브를 하나 뜨는데 한시간 하고 반정도

걸리드니..지금 21개째 뜨고 있는데 한개 뜨는데 한시간정도

걸린다.

맘내키는 날은 대여섯개도 떳다가..

하기 싫은 날은 한개도 뜨지 못했다가...

마음이..바람난 나뭇잎 같다.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흔들려 대니 말이다.

가만 앉아..여기저기 체널을 돌리다가..

미국과 야구중계를 하기에 푸욱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역시..분위기가 중요하다.

1회에..이승엽의 홈런 한방이 승리하는데

발판이 된거 같다.

야구덕분에 기분좋았다.

둘째 서방님이 어머니 모시고 와

잠깐 들렀다 가시고,

빈집에 또다시 혼자 남았다.

그려...또 뜨개질 열심히 해야지..

그러고 나면..남편 들어올것이고, 아이들도 돌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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