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 가야 할 곳도 두곳이나 있어서 좀 늦을거 살짝 걸어놓은 대문을 바람이 흔들어 대는데... 12시..1시..전화를 했다. 조금 있다 온단다.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소리가..게임을 즐기고 정말..남편은 모임도 나가고, 문상도 가고 할일 다 하고 다니는데..난 뭔가 하는 생각이..들어 밤샘 해 주고 오게 되있는거라서 어쩔수 없었을거란걸 맘도 편치 않을탠데..어차피 집에 들어와야 잠도 제대로 못자는데...그래 놀고오는게 났지 싶으면서도 당신은...나보다 친구가 더 좋지. 집걱정도 안되드냐고 왜 당신은 할거 다 하고 돌아 다니는데..어쩌고 저쩌고. 그리곤..스스로 맘이 불편해 있는데..전화가 왔다. 그럼 아버지 검사 결과 나왔는데 얘기 안한다고... 참...안쓰럽다. 남편이나...아버님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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