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피곤하면 짜증부터 나는 모양이다.
오늘은 한번도 안해본 일을 남편이랑 종일 해야
했다.
물론 해야 해서 하는 일이긴 하지만
안 해본 일이라 손에 설고...
몸에 설어서 많이 피곤하다.
앞으로 길게는 열흘 짧게는 일주일을 해야 하는데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다.
집에 들어와 보니...해야할 일이 태산이다.
몇해전...일을 할때는 힘든지도 모르고 그냥
일 나간다는 자체가 그냥 즐거웠는데...
지금은..참 새삼스럽다.
일하는 여자들의 애환이 팍팍 느껴진다.
그래도 마음은 진짜로 편했다.
무거운 어깨의 짐하나
내려 놓은 것처럼...
그냥..
마음도 떳떳하고...
걍...편하다.
맨날..주눅들게 하는 한가지
이유가...집지키는
강아지 같아서 였는데..오늘은
그건 탈피한거 같아.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