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생일날이다.
맑고, 따듯한 날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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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대로 오늘은 정말 겨울같지 않게 맑고
따듯했다.
겨울에 태어난 넘이 왜 그렇게 추위는 타는지~
교복안에 쫄바지를 입으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듣지를 않는다.
안춥다나~
그러면서 추워 하는게 눈에 보인다.
벌써 14번째 생일이네~
아들!
생일 축하해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 먹기 싫었지~
그래도 맛나게 먹어준거 고마워.
이것저것 맛난거 많이 해주고 싶었는데..
내년엔 더 많이 해 줄께~
요즘 엄마가 안하던 일을 하는 통에 너무 피곤혀서~
미안~
오늘 외식도 시켜줘야 하는데
토요일날 나가서 코트도 사고 맛난 점심도 먹고 그러자~
아들~
아침에 아빠한테 혼났다며?
그러게 이유며 핑계를 왜 달고 그랴~
생일날 아침에 야단맞아서 기분 나빴니?
안그래도 엄마가 아빠한테 뭐라고 좀 했다.
그래도 아들~
항상 보면 넌~ 널 좀 작게 보는 경향이 있어~
엄마가 보기엔 아닌데~
니가 생각하는 너보다 넌~
훠워월씬 멋지고 잘생겼어~
그리고..한몸매 하잖어~
공부도 뭐~ 욕심이야 끝이 없지만~
남들 하는만큼은 하잖어~
그니까..
아들~ 항상 먼저 걱정하지 말고, 자신있게 말하고,
자신있게 행동하면 더 멋지고, 폼날꺼 같은데~
엄마 말이 맞지~
걱정많은건 쓸데없이 닮아가지고~~
아들~ 생일 대따 많이 축하하고~
느을~ 항상~ 즐거운 아들이 되었으면...하는 바램이다.
무슨일을 하든..어떤 상황에 처하든~
항상 즐거운 아이였으면...싶어.
엄마 아들은~
노력해 줄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