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큰아들 생일~

그냥. . 2006. 12. 12. 09:48


 





 

큰아들 생일날이다.

맑고, 따듯한 날이였으면~~ 좋겠다.

.

.

.

바램대로 오늘은 정말 겨울같지 않게 맑고

따듯했다.

겨울에 태어난 넘이 왜 그렇게 추위는 타는지~

교복안에 쫄바지를 입으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듣지를 않는다.

안춥다나~

그러면서 추워 하는게 눈에 보인다.

벌써 14번째 생일이네~

아들!

생일 축하해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 먹기 싫었지~

그래도 맛나게 먹어준거 고마워.

이것저것 맛난거 많이 해주고 싶었는데..

내년엔 더 많이 해 줄께~

요즘 엄마가 안하던 일을 하는 통에 너무 피곤혀서~

미안~

오늘 외식도 시켜줘야 하는데

토요일날 나가서 코트도 사고 맛난 점심도 먹고 그러자~

아들~

아침에 아빠한테 혼났다며?

그러게 이유며 핑계를 왜 달고 그랴~

생일날 아침에 야단맞아서 기분 나빴니?

안그래도 엄마가 아빠한테 뭐라고 좀 했다.

그래도 아들~

항상 보면 넌~ 널 좀 작게 보는 경향이 있어~

엄마가 보기엔 아닌데~

니가 생각하는 너보다 넌~

훠워월씬 멋지고 잘생겼어~

그리고..한몸매 하잖어~

공부도 뭐~ 욕심이야 끝이 없지만~

남들 하는만큼은 하잖어~

그니까..

아들~ 항상 먼저 걱정하지 말고, 자신있게 말하고,

자신있게 행동하면 더 멋지고, 폼날꺼 같은데~

엄마 말이 맞지~

걱정많은건 쓸데없이 닮아가지고~~

아들~ 생일 대따 많이 축하하고~

느을~ 항상~ 즐거운 아들이 되었으면...하는 바램이다.

무슨일을 하든..어떤 상황에 처하든~

항상 즐거운 아이였으면...싶어.

엄마 아들은~

노력해 줄꺼지~

'지나간날들 > 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흐린날.  (0) 2006.12.13
주절주절  (0) 2006.12.12
걍~  (0) 2006.12.11
아들~  (0) 2006.12.11
막내동서  (0) 2006.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