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토요일 저녁.

그냥. . 2007. 10. 27. 19:37


 

      토요일 저녁..

      남편의 웃음소리가 집안에

      가득하다.

      텔레비전에서 뭘 하는지..

      배꼽달아날까..싶을만큼 즐거운

      모양이다.

      며칠을 편도가 곪아 물넘기는것도

      힘들어 하더니 저녁엔 좀 괜찮은지

      한그릇 뚝딱한 큰넘, 그리고 그옆에 작은넘

      간간히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둥그렇게 떠오른 달님만큼이나..

      평화로운 토요일 저녁...

      이런게 사는거지..싶다.

      이렇게 아무일 없이

      둘러앉아 밥 먹고,

      걱정없이 텔레비전 앞에서 껄껄 거리며

      웃을수 있는..

      이런게 행복이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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