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글을 써 놨더니
컴이 꿀꺽 삼켜 버리고 내 놓지를 않네..
아유~ 약올라.
한대 툭 처줄까..하다가 다시쓰면 되지..
하고 앉았는데
아까 썼던 글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쓰려니까 생각이 나지도 않고,
쓰기도 싫은거 있지.
가끔 이렇게 내 컴퓨터도 일하기 싫을때가 있는
모양이다.
나도 일하기 싫을때가 있는데..
가을밤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다.
검은 그림자가 창가에
우두커니 기대 서서 들여다
보내..밥안하고
뭐하냐고 야단이라도 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