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이 있다면
사람 심리에 대해서 ㅎㅎ 연구를 한번
해 보고 잡다.
열길 바닷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울엄니 속도 모르겠고,
울남편 속도 가끔은 오리무중이다.
허긴..한길도 안돼는 내 속만 다
알수 있어도 좋으련만..
그 알수 없는 심리에 술한잔
들어가면..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논문을 한번..ㅎㅎ
울남편..술을 먹으면..다섯살 아이가 된다.
말도 커지고 많아지고....화도 잘내고,
웃기도 잘하고,
그러다 금새 기찻소리를 내며 잠도 잘잔다.
엇저녁..
대리운전기사 부르기에 나갔었다.
셋이 앉아 거하게 취해 오고가는
얘기라니..
녹화 해 놨다가 제 정신일때
한번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너나 나나 할것없어..어느정도의 과장에
과장된 행동에 목소리까지 과장이라니..
다들 귀가 시켜들이고 마당에 공사 자제로
복잡한터라
골목길에 주차해 놓고 들어오는데..
여보야~ 여보야~~한다.
그 늦은 시각에..
왜에~ 좀 조용히좀 해..넘들이 흉봐..
여보야~ 헤헤헤...
이리와봐바..하더니 어깨동무를 하잖다.
어깨동무..평소에 하면..뭐 봐줄만 하지만
진동하는 술냄새에..술에불어 그 무거운 무게를..
걍 가..했더먼 가로등 밑에 주저앉는다.
삐짐이야..나 안갈래..
안올람 말어랴..하고 걍 걸어갔더니..
그래도 꿈쩍을 않는다.
다시 돌아가 어깨동무 하고..
발마추어나가자 하며 집에까지 왔따.
술이란..뭘까..
취중진담이라 ...울 남편은 나를
무척 사랑하나부다..ㅎㅎ
이렇게라도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