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휘엉청..

그냥. . 2007. 11. 24. 22:09


 

휘엉청 밝은 달빛이 쏟아져 내리는

밤 하늘엔 눈송이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저...

흩뿌려 놓은 별빛이

달빛과 함께 물끄러미

세상을 내려다 보고 있을뿐..

올 겨울은 눈이 많을거라고 그랬다지요.

그래서 아주 기대가 많이 됩니다.

펑펑 쏟아지는 눈을 기다리는일이

종종..

아니 자주 기쁨으로 화답해 올거 같단

생각에 그새 마음이 들떠 있지 뭐에요.

김장 준비를 했답니다.

소금물을 흠뻑 뒤집어 쓴 배추도 씻고,

파도 다듬고, 이것저것..할일이 참 많아요.

근데..피곤한줄 모르고 일을 할수 있는건..

쉴새 없이 주고 받는 무궁 무진한 말들과..

웃음...

그 원천인 동서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함께 하면 서로 이렇게 즐거운것을..

종종..잊은듯이 살땐..또 그렇게 사는게

서로에게 편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마음 통하고, 말이 통하는 동서들이 있다는건..

참..큰 복이구나..싶더라구요.

언제까지나..잘 지내고 싶은데..

그럴수 있겠쬬.

가끔은 쫌 불안한 생각이 들어요..

사람과 사람사이가..

유리그릇 같은거란 생각에....












'지나간날들 > 2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 끝~~  (0) 2007.11.25
사는 일이..  (0) 2007.11.25
소금물에..  (0) 2007.11.24
김장..  (0) 2007.11.23
오후부터..  (0) 200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