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컴앞에 오래 앉아 있어 본적이 언제였는지...
- 얼어 붙은 도로 사정으로..
- 독서실 간다는 거 말려 놓은 아들넘들
- 눈치 살펴가며..
- 컴앞에
- 꿋꿋히 앉아 있다.
- 정말 많은 글들을 읽고
- 정말 많은 노래들을 듣고..
- 정말 많은 그림들도 보고..
- 그래도 마음이 허전한것은...
- 누군가...누군가를 위한..
- 글이나 노래나.그림..
- 뭐 그래서 아닐까..
- ㅎ..
- 욕심만큼 채워지지 않는..
- 그냥..
- 긴...장문이 아니여도...
- 아주 잘 다듬어진 글이 아니여도..
- 내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걸
- 아직...
- 찾지 못해 자꾸..글들속에 빠져 들려 하는건
- 아닌지 모르겠다.
- 이젠...
- 손이 너무 시려..
- 자꾸 오타도 더 나오고..
- 아들넘 눈치도...
- 그만 봐야 겠어서..
- 일어나려 하는데..
- 왠지...
- 아쉽다.
- 조금 더...
- 읽고 싶고 듣고 싶고
- 보고 싶은 것들이..
- 남아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