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저녁 모자랐던 잠이
눈두덩이에 이제야
내려 앉는지 뻑뻑하다.
ㅎ...
정신도 몸도 멀쩡한데..
벌겋게 뜨고 있던 눈만
피곤한가벼..
늦은 시간까지 안도현 시집을 읽으며..
시집이 이런 느낌일수도 있구나
즐거워 하다가..
새벽 두시가 넘어 가는 시간..
마당에서 올려다 본
하늘엔..
진짜루 별천지였다.
손만 쭈욱 뻣으면 별 몇개는
내 손에 만져 질것만 같은..
어찌나 반짝반짝 이뿌던지...
눈앞에 보이는
낮익은 별자리들을 찾아보며..
별빛을 그대로
담아내는
그냥..어두운 배경의 하늘도
참...따듯해 보였다.
새벽 별..
자꾸 보고 싶어질것 같어.
넘 이뻐서..
맘을 쏘옥 빼앗겨 버렸거던..